목회자 칼럼 성종근 목사 “눈물이 마를 때” |
페르시아 땅에 사는 유대인 느헤미야는 조상들로부터 이스라엘 사람들이 겪었던 이집트에서 노예생활 이야기와 이스라엘 땅에서 자유로웠던
이야기를 듣고 자랐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나라가 망하고 사람들은 포로되고 흩어져 디아스포라가 되었던
슬픈 이야기를 들으며 언젠가 기회가 되면 망해버린 나라를 위해 무엇인가? 하리라 다짐합니다.
어느날 예루살렘 방문단으로부터 망해버린 조국의 비참한 상태를 듣고 주저 앉아 하염없이 울며 금식하고 기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의 지금 생활의 안정보다 하나님의 백성들과 하나님의 도성이 받은 환난으로 말씀의 성취가 기억났기 때문입니다.
누가 이 예루살렘을 위하여 울까? 예레미야의 말이 귓전에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는 결국 기도하며 예루살렘으로 발령 받아 성벽을 중건하는 믿음의 흔적을 남깁니다. 무엇을 위해 울고, 무엇 때문에 우는지? 오늘 나의
삶에 가만히 묵상해봅니다. 숙식이 해결되고 입을 것이 있다고 잘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들과 교회의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위기에 있습니다. 아예 어떤 사람들은 교회는
관심도 없습니다. 모두가 자기의 일에 바쁘기 때문에 교회 생활은 사치이며, 다른 사람을 돌아보는 것은 시간있는 사람들이나 하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전도는 꿈에서도
꾸기 힘듭니다. 주님 앞에 흘린 눈물이 없으며 긍휼이 없는 삶을 살고 있지 않은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주님이 심판 받을 예루살렘을 보고 우셨습니다. 나를 보시는 주님은 어떠실까? 나의 눈물과 기쁨의 근본은 무엇입니까? |